유명 의약품 업체인 한국 존슨앤드존슨 메디칼이 판매 대리점에 금품 제공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대리점들은 회사 측의 요구로 대학병원 간호사들에게 실내화를 사주거나 심지어 법인카드를 빌려주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는데,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박서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2015년 8월 한국 존슨앤드존슨 메디칼이 거래처 간호사들의 실내화를 사주라며 판매 대리점에 보낸 이메일입니다.<br /><br />매년 가맹계약을 맺어야 하는 대리점은 영문도 모른 채 실내화 백여만 원어치를 직접 구매해서 전달했습니다.<br /><br />[대리점 관계자 : 이거 해야 하나, 하라니까 해야지 뭐 이런…. 색깔이나 디자인 맘에 안 든대서 거기서 말하는 대로 사려고 좀 더 비싼 백화점을 여기저기 들려서…]<br /><br />이뿐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회사 측은 해외 학술대회에 참석하는 대학병원 간호사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며, 대리점 법인카드를 받아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대리점 관계자 : 자기네들이 (법인카드가) 필요할 때마다 얘기하면 줬었고, 간호학회 참가할 때 선생님들이 쓰는 경비라던가, 티켓 비용, 호텔비, 음식점….]<br /><br />실제 일주일 가까이 빌려 간 법인카드는 대부분 해외 호텔과 식당에서 사용됐는데, 사용기록을 보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모두 700여만 원이 미국에서 열린 간호사 학술대회와 시기 장소가 일치합니다.<br /><br />[모 간호학회 관계자 : 숙박이나 그런 걸 해주는 건 사실 맞지는 않는 것 같은데…. 통장이 또 있는 것 같아요. (그건 누가 관리하시나요?) 임원 선생님이….]<br /><br />심지어 간호사들의 단체 회식비 수십만 원을 대신 내주는가 하면, 대학병원 수간호사 2명에게는 회사 측의 요구로 직접 계좌로 수백만 원을 보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대리점 측은 병원에 납품하는 소독약 제품 결정에 간호사들의 입김이 작용하도록, 회사가 자신들을 로비 수단으로 이용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회사 담당자가 금품을 제공하는 금액만큼 다른 비용을 부풀려 청구하면, 일부를 돌려주겠다는 은밀한 제안을 건넸다고도 말합니다.<br /><br />[존슨앤드존슨 / 제보자 녹취내용 : 2분기 때 수리 가셨던 거 내역 주시면 거기다가 얹어서….]<br /><br />간호사들이 소속된 대학병원들은 확인된 사실이 없다며 별다른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입을 닫았습니다.<br /><br />대리점이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한 간호사들 역시 서비스 차원에서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10522180117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